싱크볼은 외경보다 내경 — 외경 다른데 내경 같고, 외경 같은데 내경 다릅니다
싱크볼을 고를 때 대부분 외경(850, 860, 880…)부터 봅니다. 그런데 외경은 상판에 얹히는 크기일 뿐이고, 실제로 설거지하는 공간은 내경(볼 안치수)입니다. 그리고 이 둘은 생각만큼 나란히 가지 않습니다. 표기 스펙이 확인된 3종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.
사례 1 — 외경은 다른데 내경은 같다
| 제품 | 외경 | 내경 | 날개폭(가로 한쪽) |
|---|---|---|---|
| 한스 SQJ850 | 850×515 | 780×400 | 35mm |
| 백조 엠보코팅 CESWSR8635 | 860×520 | 780×400 | 40mm |

두 제품은 외경이 10mm 다르지만 설거지 공간은 완전히 같습니다. 차이는 날개폭뿐입니다. “860이 850보다 볼이 크겠지”라고 생각하고 골랐다면, 실사용에서는 아무 차이를 못 느끼게 되는 조합입니다.
사례 2 — 외경은 같은데 내경이 다르다
| 제품 | 외경 가로 | 내경 |
|---|---|---|
| 백조 엠보코팅 CESWSR8635 | 860 | 780×400 |
| 백조 깜뽀르테 860 | 860 | 820×420 |
이번엔 반대입니다. 같은 브랜드, 같은 외경 860인데 내경은 가로 40mm, 세로 20mm 차이가 납니다. 깜뽀르테 쪽이 날개를 얇게 만들어 안치수를 넓힌 설계입니다. 외경만 보고는 이 차이를 알 수 없습니다.
그래서 고르는 순서가 달라져야 합니다
- 타공 조건(외경)으로 후보를 거릅니다. 기존 타공에 들어갈 수 있는 외경 범위가 먼저입니다. 이건 선택이 아니라 제약 조건입니다. (기준: 최대 타공 = 외경 − 30mm)
- 후보 중에서 내경으로 고릅니다. 같은 타공 조건을 만족하는 제품이라면, 실사용 만족도를 가르는 건 내경과 깊이입니다.
주의할 점 하나 — 내경이 같아도 타공·걸침 조건은 외경 기준으로 따로 확인해야 합니다. 내경 780×400인 두 제품도 외경이 850과 860으로 다르므로 최대 타공이 각각 820, 830으로 달라집니다.
내경 표기가 없는 제품이 많습니다
국내 싱크볼 규격 정보는 웹에 텍스트로 거의 없고, 내경까지 표기된 제품은 더 드뭅니다. 이 글이 3종만 다루는 이유입니다. 내경 표기가 없는 제품은 판매처에 문의해 확인하거나, 외경에서 날개폭을 빼는 방식으로 추정만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시기 바랍니다. 저희도 시공 때마다 실측을 쌓아 이 표를 넓혀가겠습니다.
정리
- 외경 = 상판에 얹히는 크기, 내경 = 실제 쓰는 공간
- 외경 850과 860이 내경은 같을 수 있고(780×400), 같은 외경 860끼리 내경이 40mm 다를 수 있습니다
- 순서는 타공 조건(외경)으로 거른 뒤 내경으로 선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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